[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측이 다수의 사상자를 냈고, 전면적인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매수 심리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원유 가격이 급등 중이다. 비트코인은 2만8000 달러 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9일 오전 8시42분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4% 이상 오른 배럴당 86 달러까지 급등했다.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은 이란과 하마스의 오래된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공격에 이란이 직접 관여했는지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보복 응징을 선포했다. 장기전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는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S&P500 지수선물은 0.7%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도 0.6% 하락 중이다. 안전 자산을 찾으려는 심리로 달러 인덱스는 0.1% 상승 중이다. 금 가격은 0.9% 올랐다.
한글날을 맞은 한국 시장은 휴장이고, 일본도 체육의 날을 맞아 문을 열지 않는다. 홍콩은 태풍 영향으로 개장 시간이 늦어질 전망이다.
야드니 리서치의 에드 야드니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유가 급등,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전쟁과 같은 더 큰 사태로 발전할 것인지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반응이 결정될 것”이라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와 유사한 안전 자산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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