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강세 모멘텀 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주요 지표가 엇갈린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뉴스BTC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의 자료에서, 현재 모든 중앙화 거래소의 지갑에 있는 총 비트코인 공급량의 비율을 추적하는 ‘거래소 공급량’이 지난 몇 주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 지표의 수치가 감소하면 현재 해당 플랫폼에서 인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는 코인을 장기간 보유하고자 할 때 외부 지갑으로 코인을 옮기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장기적으로 강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반면, 반대 추세는 보유자가 현재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매도가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프를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이 이러한 플랫폼에서 외부로 코인을 전송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투자자들이 이러한 인출을 통해 자금을 축적하고 있다면 장기적일 수 있지만 가격은 강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강세 모먼템 확인을 위한 또 다른 주요 지표인 ‘일일 활성 주소 수’가 8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지표는 블록체인에서 거래 활동에 참여하는 주소의 고유 수를 추적하는데, 이러한 감소세는 현재 자산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강세 랠리는 많은 트레이더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때만 지속 가능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일반적으로 많은 양의 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활동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추세로 평가되지 않는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 하락한 2만7506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