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약 9년 전 비트코인에 투자한 제프리 워닉이 암호화폐는 충분히 민간 화폐를 대체할 만한 존재라고 말했다.
워닉은 2009년 가격이 단 1달러도 채 되지 않았던 비트코인에 투자해 말 그대로 ‘대박’을 누린 인물이다. 그는 11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시대에는 정부가 민중의 동의를 얻지 않고도 많은 규제를 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에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워닉은 “비트코인은 민중의 화폐다. 비트코인은 민중에 의해 만들어졌다. 비트코인의 규정과 프로토콜 또한 민중의 신뢰를 얻을 만하다. 프로토콜이 제3자가 아닌 민중이 직접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워닉은 비트코인 외에도 초창기 시절의 우버, 에어비앤비 등에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또한, 그는 지난달부터 소셜미디어(SNS)와의 연동된 전자지갑 데이터월렛 이사진에 합류했다.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워닉은 당시 미국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트레이더 업무를 맡았고, 이후 디트로이트 국립 은행에서 최연소 시니어 오피서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