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 하락세 지속 # 롱 포지션 대량 청산
[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등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가느 가운데 이더리움 등 다수 종목의 낙폭이 오전에 비해 확대됐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1개의 가격이 내렸다.
# 비트코인 점유율 상승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7599.4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9% 하락했다.
이더리움 3.45%, BNB 2.68%, XRP 3.50%, 솔라나 4.87%, 카르다노 1.61%, 도지코인 3.49%, 트론 1.92%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43억 달러로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0.3%로 상승했다.
# 선물 하락세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이 410 달러 하락한 2만7735 달러, 11월물은 445 달러 내린 2만7865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0월물이 71.50달러 하락해 1579.50 달러, 11월물은 69.50달러 내린 1587.00달러에 거래됐다.
# 롱 포지션 대량 청산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시장 혼란이 심화되면서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1억 달러 이상의 청산 손실을 입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서는 미국 오후 기준으로 약 1억 5000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사라졌다. 이는 9월 11일 이후 하루 만에 가장 많은 롱 포지션 청산 금액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싸움과 중동 지역의 혼란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부담을 느끼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가격 하락으로 인해 327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된 이더리움 파생상품 트레이더가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가장 큰 단일 청산 주문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450만 달러 규모의 ETH-BUSD 롱 포지션이었다.
벤징가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주 1661.18 달러에서 이날 최저 1578.69 달러까지 5% 이상 떨어지며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은 일간 및 주간 변동성이 계속 증가하며 불안정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플의 암호화폐 XRP가 약세 압력에 따라 히릭해 10월 들어 얻은 수익을 모두 반납했다.
XRP는 10월 최고치 0.52 달러에서 이날 최저 0.487달러까지 후퇴해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셰어스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상당한 자금 유입이 2주째 이어지며 총 약 7800만 달러가 유입,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