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크립토의 나라’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는 몰타에 설립될 은행에 투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각) 바이낸스가 몰타에서 설립이 추진되고 이는 ‘암호화폐 은행’을 위한 투자금을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현재 설립 절차를 거치고 있는 은행의 지분 5%를 소유하게 될 전망이다.
새롭게 설립될 암호화폐 은행의 기업가치는 현재 약 1억55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745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암호화폐 은행 설립은 현재 몰타 규제 기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몰타는 유럽연합 가입국인 만큼 암호화폐 은행 설립 또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지켜지는 규정을 따라야만 한다.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질 몰타의 암호화폐 은행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분권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블룸버그를 통해 공개된 바이낸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몰타 정부는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은행을 맞이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