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8% 내린 6186달러…이더리움, 2.8% 하락한 431달러
리플이 3.4%, 비트코인캐시 2.6%, EOS 4.5%, 라이트코인 2.7%, 카르다노 4.6%, IOTA가 3.6%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2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6100선으로 후퇴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많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며 6100선으로 후퇴해 6천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은 더 강화됐다고 전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고, 톱100은 9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분 기준 6186.0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79% 내렸고, 이더리움은 2.83% 하락한 431.08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3.44%, 비트코인캐시 2.63%, EOS 4.46%, 라이트코인 2.67%, 카르다노 4.64%, IOTA가 3.64%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50억달러로 2500억달러를 다시 하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3.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일 오후 12시3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90달러가 내린 6140달러를, 8월물도 190달러가 하락한 6145달러를 나타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6100선으로 후퇴했지만 전반적인 거래 분위기는 관망세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낙폭이 확대되며 6천선 밑으로 하락할 경우 현재 유지되고 있는 단기 상승 추세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은 전일 1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단기 랠리 추세가 중립화됐고, 분위기도 매도세에 따른 6천선까지 후퇴 리스크가 강화됐다. 특히 전일 6300선을 지켜가며 단기 랠리 기조를 유지하는 듯 했지만 반등에 실패하며 하락 압박이 커져 추가 하락세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됐다.
또 뉴욕장 초반 비트코인이 6100선에서 움직이며, 몇시간 사이에 6천선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더 강화됐다.
하방향으로는 6천선 밑으로 하락할 경우, 추세 전환 패턴을 그리면서 최근 저점인 5755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6408달러(bear flag 고점)을 회복해야 단기 랠리 기조가 유효한 것으로 지적됐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6700달러에서 6400달러로 하락하며 과매도 상황을 보여줘지만 반등과 조정 랠리 시도가 여의치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여전히 낮은 거래량과 전반적인 약세 기조로 비트코인이 압박받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의 긍정적 전망과 함께 제시된 연말 목표가 5만 혹은 6만 달러로의 반등은 이제 보다 장기적인 목표가가 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코인베이스의 바라지 스리니바잔 CTO는 CCN에,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2010년부터 “버블 붕괴와 랠리 구축(bubble-crash-build-rally) 패턴”을 거듭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84%, S&P500 0.71%, 나스닥지수는 1.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