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대한민국이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유입 가상자산 가치 약 1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아시아 국가별 유입 가상자산 가치는 대한민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의 순서로 높았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10일 ‘2023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 동아시어 보고서’를 발표했다. 가상자산 산업 초기 시장을 주도했던 동아시아는 최근 몇 년간 시장 점유율 하락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시장에 유입된 가상자산 가치 중 8.8%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순위가 하락해 지역별 순위에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동아시아는 지난 2019년까지 신규 유입 가상자산 가치 부문에서 상위 국가를 차지했지만, ‘중국과 대한민국의 규제 심화, 테라루나 사건 영향’ 등으로 시장이 침체됐다.
한편 홍콩은 최근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펼치며 신규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홍콩 가상자산 유입량은 약 640억 달러로 동아시아 주요 국가 중 5위에 자리했다. 시장에서는 홍콩을 중심으로 중국 자본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플랫폼 유형별 가상자산 활동 점유율 부문, 중국과 대한민국에서는 중앙화 거래소 집중 현상이 발생했다. 중국의 경우 전체 활동 73.5%가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발생했으며, 대한민국 역시 68.9%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대한민국 디파이 거래량은 26.1%로 대조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이다.
체이널리시스는 “한국 정부의 거래소 입출금 제한이 한국 시장에서 디파이 활용 저하를 불러왔다”며 “한국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서는 특정 은행 연동 계좌가 필요한데, 이는 기관 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리포트 상세는 체이널리시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