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CCN)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관계자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벌어진 갑론을박에 관해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 성인의 63%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데 비해 암호화폐 보유자는 미국인의 8%, 세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의 성장 잠재력은 현재의 60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스리니바산이 추산한 암호화폐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에 동의하며, 현재 보유중인 암호화폐를 장기간 팔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일리 있다는 의견을 달았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암호화폐 보유율의 상관관계를 통한 암호화폐 성장 잠재력 추산, 나아가 암호화폐 보유율 8%라는 수치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폰과 암호화폐 보유율이 비례한다면, 스마트폰으로 복권을 구입할 수 있으니 미국인의 복권 구입율이 60%에 달해야 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스리니바산 주장의 근거는 파인더(Finder)가 2001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인데, 이 조사 결과는 또 다른 사실을 보여준다.
암호화폐를 구입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 중 8% 이하만이 앞으로 구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암호화폐 구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관심이 없어서, 너무 위험해서, 너무 어려워서 등 다양하다. 또한 거품이 꺼지기를 기다리고 다거나 수수료가 비싸서 아직 구입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암호화폐의 경우 아직 미성숙된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처럼 통계 수치를 받아들이는 입장 차이로 인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