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실적 시즌을 맞이한 코스피가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장중 2460선까지 오르면서 이달 들어 가장 높게 치솟았다. 하루 전 800선 아래로 미끄러진 코스닥도 3% 가까이 뛰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2.58)보다 47.50포인트(1.98%) 오른 2450.08에 장을 닫았다. 1.41% 상승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2460선에 닿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62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5107억원, 1178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3.28%), 전기전자(3.27%), 화학(2.84%), 제조업(2.55%), 증권(2.08%), 철강금속(2.05%), 기계(1.95%), 비금속광물(1.46%), 서비스업(1.32%), 운수장비(1.22%), 유통업(1.13%), 종이목재(1.00%), 건설업(0.75%), 의약품(0.70%), 음식료업(0.61%)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섬유의복(-1.09%), 보험(-1.01%), 통신업(-0.77%), 운수창고(-0.27%), 전기가스업(-0.12%)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7.31%)이 눈에 띄는 상승세였다. 그 다음 삼성SDI(4.29%), LG화학(4.12%), 포스코(POSCO)홀딩스(2.84%), 삼성전자(2.71%), 현대차(0.53%), 기아(0.48%), 삼성바이오로직스(-0.14%), SK하이닉스(-0.25%)가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2차전지 투자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밤 사이 일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미 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주식시장에 더욱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5.00)보다 22.12포인트(2.78%) 오른 817.12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3% 넘게 뛰어 820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9.19%), 에코프로(7.25%), 포스코DX(4.80%), 에스엠(3.57%), 엘앤에프(3.21%), JYP Ent.(1.89%), 알테오젠(1.53%), HLB(1.00%), 펄어비스(0.65%), 셀트리온헬스케어(0.63%)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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