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에 비해 이더리움(ETH)의 열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33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선물시장 트레이더 사이에서는 높은 선물 프리미엄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으로 인해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가 계속된다.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지속적인 프리미엄 상승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당분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K33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와 부사장 앤더스 헬세스는 보고서에서 “리스크 오프 환경에서 곧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잠재력은 디파이 및 NFT와 관련된 이더리움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분석가는 “이더리움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비트코인을 고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마감일인 13일까지 법원 결정에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 경우 법원은 SEC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상품을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는 신청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더리움은 대부분의 알트코인과 함께 현물 시장에서 거래량 감소와 비트코인의 변동성 감소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은 한 주 만에 5% 하락한 0.057 달러까지 떨어져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지배력은 수년 래 최고치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