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최근 횡보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전쟁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시장 혼란 탓에 2% 하락했다. 이번주 유지하던 3700만원대를 반납한 모습이다.
12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4% 떨어진 366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82% 하락한 366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05% 떨어진 2만684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9% 떨어진 21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5% 밀린 21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3% 떨어진 156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연준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FOMC 위원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부분이 신용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는 점은 가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불구하고 목표치까지 도달하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기 국채 금리 하락에 나흘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9%, S&P500은 0.43%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된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71%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5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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