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중 블록체인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확충하고 블록체인 테스트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그동안 블록체인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금융회사에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등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제공해 블록체인 기반 고객 인증, 펌뱅킹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 등을 지원해왔다.

하반기 중 테스트베드에 설치된 분산원장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추가 설치하는 등 테스트베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보안원은 이를 통해 블록체인 테스트 역량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등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법률적·기술적 규제 이슈도 검토한다. 금융권과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블록체인 기반 인증 상호연동 표준 개발을 추진 중이다. 금융보안원을 중심으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금융권역 협회와 삼성 SDS, 더루프 등 개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현재 애플리케이션 게이트웨이 기반 상호연동 방안 합의를 협의 중”이라며 “오는 연말까지 상호연동 처리 절차 표준 초안 개발을 완료한 후 시범 적용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