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을 통해 이더리움(Ethereum) 가스비가 급등한 원인이 이오스(EOS)의 계획된 에어드랍으로 인한 네트워크의 과부하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더리움 디앱(dApp)의 개발팀인 JUST의 개발자 Justo는 이오스가 일련의 쓸모 없는 에어드랍들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의 거래 비용인 가스비를 올리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오스를 만든 블록원(Block One)의 CTO(Chief Technical Officer)인 댄 라리머(Dan Larimer)가 공식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반응을 내놓았다.
이더리움 가스비 급등 사태에 이오스가 연루되었다는 의혹에 대한 댄 라리머의 답변 |
댄 라리머는 “블록원은 얻는 것도 없이 회사의 자원을 그런 곳에 낭비할 만큼 한가하지 않으며 만약 정말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했을 것”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실제로 가스비가 5배 이상 치솟는 과정에 중국계 암호화페 거래소인 FCoin의 토큰 상장 시스템이 불필요한 거래를 많이 발생시켰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이오스가 이더리움 킬러를 표방하며 등장했던 만큼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취약성이 또 한번 이슈가 되며 아직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실제로 쓰이기에는 어렵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