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CCN)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은행 소유 암호화폐 거래소가 일본에서 공식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금융 대기업 SBI홀딩스는 ‘VCTRADE’라는 이름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SBI홀딩스는 그동안 수차례 연기됐던 이 서비스를 지난 6월 초 부분적으로 시작해서, 지난해 10월 사전 등록을 마친 이용자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동안 제한적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던 VCTRADE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일반 이용자들의 계좌 개설도 가능해졌다.
이 플랫폼은 현재 리플의 XRP 거래만을 제공하고 있으나 몇 주 내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일본엔화 거래도 제공할 예정이다.
VCTRADE는 미국 나스닥(NASDAQ)의 거래 시스템(매칭 시스템)을 적용해, 자금을 인출할 때는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거래 수수료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SBI는 2016년 10월 암호화폐 서비스를 위한 자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 후 2017년 말에는 거레소 후오비(Huobi)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거래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양사의 제휴 조건 합의가 난항을 겪고, 코인체크 해킹 사건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며 암호화폐 가래 서비스 시작이 계속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