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2만7000 달러 아래로 내려갔음에도 트레이더들의 심리는 대체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트레이더들은 이에 동요하지 않고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익명의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차트는 전날 비트코인 롱/숏 비율 지표에서 시장 내 포지션의 65.33%가 롱 포지션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롱/숏 비율이 1.88까지 치솟았는데, 일반적으로 지표의 값이 1보다 크면 롱 포지션이 더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1.88이라는 수치는 트레이더들의 심리가 대체로 강세이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균적인 기대를 시사한다.
그러나 같은 날 비트코인의 매수 청산은 매도보다 높았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전날 시장에서 1457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사라졌다.
한편, BTC/USD 4시간 차트를 보면 시장 주도권을 놓고 상승세와 하락세가 뚜렷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축적/유통(A/D) 라인은 327만 5000 개로 증가했다.
A/D는 자산의 수요와 공급을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A/D가 상승하면 가격 상승을, 하락하면 가치 하락 추세를 나타내며, 지표의 상승은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 압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A/D가 계속 상승한다면 비트코인이 향후 2만7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또한 온체인 관점에서도 집중적인 축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평가하는 지표는 비트코인 보유자의 포트폴리오 보유 잔액이다.
산티멘트에 따르,면1~10만 개의 코인을 보유한 주소의 잔액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상승이 계속된다면, 롱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는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