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홍콩 정부가 웹3(Web3)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증권선물감독위원회(SFC) 산하 기관인 투자자 및 금융교육위원회(IFEC)는 홍콩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는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조사 대상 청년 중 23%가 지난 1년 사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투자위원회는 12일 홍콩이공대와 공동으로 ‘가상자산 투자자의 행동과학 연구조사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2023 개인 투자자 연구’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6월부터 7월 사이 진행됐고 지난 12개월 동안 금융 상품을 보유하거나 거래한 18~69세의 개인 투자자 약 1000명을 대면 인터뷰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간 홍콩의 개인 투자자 대다수는 주식(96%)에 투자했고 뒤이어 펀드(24%), 채권(18%)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상자산 및 관련 자산에 투자한 경우는 8%였다. 그러나 가상자산 관련 투자는 2019년 1%, 2021년 6%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 대상 개인 투자자 중 지난 1년 동안 가상자산 및 관련 상품에 투자한 18~29세 청년층은 23%로 전체 응답자의 약 3배에 달했다. 이 역시 2019년의 3%와 2021년의 12% 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개인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이유로 단기 수익 추구(75%)를 꼽았고 74%는 가상자산을 투자 트렌드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73%는 투자기회를 놓칠까 걱정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국제금융교육네트워크(OECD/INFE)가 실시한 2020년 금융 지식 및 능력 조사에 따르면 홍콩은 조사 대상 26개국 중 전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홍콩은 금융 지식 부문 1위, 행동 및 태도에서 각각 6위와 1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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