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대규모 보험 및 금융 기업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가격이 7000달러대로 회복된 비트코인이 작년 12월과 비슷한 수준의 상종가를 치는 건 어렵다고 전망했다.
엘-에리언은 지난 17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2만 달러에 근접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2만 달러까지 오른 이유는 밴드왜건효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엘-에리언은 “수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달려들면서 가격이 2만 달러에 근접할 수 있었다”며, “전적으로 소문 탓에 벌어진 현상이었다. 다시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월 중순 1만93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50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현재 약 7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