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 테트라스 캐피탈(Tetras Capital)이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트라스 캐피탈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대신 비트코인 투자에 주력하려는 이유로 이더리움의 가치가 이미 뚜렷하게 과장됐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1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을 활발히 움직인 것은 블록체인 인프라 계층으로, 소위 ‘이더리움 매니아’들이 이더의 가치를 한껏 올렸다는 것이다.
또한 이 회사의 보고서에서는 앞으로 몇개월 동안 네트워크의 붕괴, 경쟁, ICO(암호화폐공개) 관련 규제 등이 이더리움의 투기성 광고와 가격을 시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트라스 캐피탈이 비트코인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앞으로 이더리움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 바로 전부터 마침 비트코인이 큰폭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전날 오후부터 급등을 계속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0% 이상 상승한 7445달러로, 7500달러 선에 접근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같은 시간 톱10 코인들이 적게는 10% 가까이, 많게는 스텔라의 경우 30%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해 이더리움은 5%대 상승에 그쳐 49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