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중 장기 보유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익명의 크립토퀀트 분석가 온체인드(Onchained)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장기 투자자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80.34%에 달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는 12개월 이상 장기간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를 의미한다.
온체인드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공급량의 증가는 비트코인 보유를 선호하는 숙련된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들이 역풍에 직면한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올해 4월 이후 좁은 박스권에서 주춤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새로운 저항선인 2만8500 달러에 도달했는데, 지난 몇 달 동안 이 가격대를 돌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헌편 장기 보유자들이 현재 가격 정체에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단기 보유자들은 다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온체인드는 단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공급량은 유통 공급량의 19.34%에 불과한 최저치에 도달했다며, 이러한 감소는 투기 성향의 약화와 장기 투자 전략으로의 전환으로 분석했다.
종합적으로, 현재 유통되는 공급량의 대부분이 장기 투자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은 보다 성숙하고 자신감 있는 시장 환경을 의미한다.
또한 경험이 풍부하고 인내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