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항소를 하지 않고 그레이스케일 소송 결과를 받아들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어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번스타인, 전 블랙록 임원, 블룸버그 등 자금 유입을 예측한 내용을 정리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이 9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5500억 달러보다 많은 6000억 달러의 신규 수요를 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록 등 기관들은 거래가 쉬운 비트코인 ETF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 운용 보수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들 기관들은 ETF 승인을 위해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 ETF 운용 수수료는 0.2%에서 최대 2% 수준이다. 치열한 경쟁으로 수수료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ETF 승인은 주류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수용을 향한 중요한 단계다. ETF를 발행한 기관들은 연기금과 각종 투자기관을 상대로 영업을 하게 된다. 비트코인 시장에 더 많은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
마켓벡터인덱스의 CEO인 스티븐 쇼엔필드(Steven Schoenfield) 전 블랙록 상무는 1500억~2000억 달러의 유입을 전망했다.
그는 SEC가 “3~6개월 안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쇼엔필드는 ETF 승인 후 비트코인 ETF 투자 상품에 1500억~2000억 달러의 대규모 유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4일 런던에서 열린 CCData의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자코비 자산운용의 CEO인 또 다른 전직 블랙록 이사 마틴 베드널(Martin Bednall)과 함께 토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장은 다음 ETF 승인 데드라인인 10월 17일보다 아크인베스트의 ETF 신청 마지막 데드라인인 1월 10일 경에 일괄 승인될 가능성을 높이보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100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내다 봤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애널리스트는 “우수한 비트코인 현물 ETF로 하나 또는 여러 현물 ETF에 자산과 거래량이 쏠릴 것”이라며 “특히 자산을 매수하고 오래 갖고 있기를 원하는 신규 자금들은 보다 (수수료가) 싸고 효율적인 현물 ETF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ETF 시장은 1000억 달러(약 134조 원)의 시장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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