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CNBC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투자자들에 대한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디씨 미 의회에서 열린 하원 재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가격이 올라가는 것에 기대를 갖고 구입을 하겠지만 거기에는 어떤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는 내재 가치가 없기 때문에 진짜 통화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연준 의장 취임 전인 지난해 11월 그는 암호화폐 자산의 가격 하락이 경제를 불안정하게 많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이날 미 하원 농업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 출석한 증인들은 일제히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디지털 자산의 규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이날 공청회에는 전문가 여섯 명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 중 개리 겐슬러 전 골드만삭스 파트너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과거 서부개척시대에 비유하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 관련 문제 등을 정리하기까지 2-4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