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국방부가 와이오밍주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장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14일 보도했다.
이 채굴사업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와 대륙간 탄도미시알(ICBM) 핵심 거점인 프랜시스 E 워런 공군기지와 인접해 있다.
NYT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이 해당 채굴장이 데이터센터와 공군기지를 겨냥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활동을 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지난 8월 외국인 투자위원회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해당 채굴장이 펜타곤(국방부)의 운영정보 수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채굴장이 악의적인 활동을 했는 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NYT는 상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중국인들이 미국 12개 주에서 비트코인 채굴장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고, 다른 일부는 그렇지 않고, 일부는 추적하기가 어렵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자국내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2021년 금지했다.
와이오밍에 있는 채굴장을 운영하는 비트오리진의 CEO는 “채굴장은 데이터 센터나 군사기지와 무관하며 지역 전기회사가 협력할 의향이 있어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