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석 전략가를 지냈던 스티브 배넌이 자신의 암호화폐를 직접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배넌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 관련 컨퍼런스 참석 중 행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좋아하며,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이 정치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포퓰리스트 운동에 잠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유틸리티 코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넌은 이전에도 자신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에 대한 믿음이 있으며, 이들 통화를 직접 유통시키는 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인정하면서도, 시장에 새로운 암호화폐를 출시하는 ICO(암호화폐공개) 중 90% 사기라는 얘기와 관련, 최근 ICO에 대해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며 경고했다.
배넌은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의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는 서방세계의 경제를 해방시켜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