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본격화 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다만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10월 넷째주에 몰려있어 이전까지 관망모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전주(2408.73) 대비 47.42포인트(1.97%) 오른 2456.15에 마감했다.
한글날 이후 첫 거래일에는 약보합을 기록했으나 지난 11일과 12일 강세를 보인 것이 지수 상승세로 이어졌다. 다만 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에는 0.95% 하락했다.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60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5465억원 팔아치웠다. 기관은 나홀로 1조189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가 9668억원을 순매수했다.
다음주 코스피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앞서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나란히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의 실적 호조로 반도체와 배터리주에 강세가 나타났고, 코스피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주요 대형주들의 실적이 10월 넷째주에 집중돼 있다. 이에 전반적인 지수보다 개별 기업 호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했다. 다만 가장 많은 대형주 실적발표가 집중되는 시기는 10월 넷째주”라며 “다음주는 본격적인 실적발표에 앞선 관망모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수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꼽힌다. 주 마지막날 주가 하락의 영향 중 하나로 이란 원유 대금 재동결이 꼽히고 있다. 미국과 카타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한국에 동결됐다가 올해 해제된 60억달러의 이란 원유 대금을 재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된 영향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노이즈 회피 심리를 자극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전쟁이 국지전에 그친다면 주식시장은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6일 = 일본 8월 산업생산, 미국 10월 뉴욕 연즌 제조업지수
▲17일 = 미국 9월 소매판매·산업생산
▲18일 = 중국 9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19일 =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20일 = 일본 9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LPR 금리결정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