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암호화폐 등등으로 불리던 것들이 암호자산으로 통일된다. 나라별로 상이했던 규제 가이드라인도 통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20으로의 시선이 집중된다.
앞선 14일, G20 내부보고서에는 암호화폐를 가상의 자산으로 분류하고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9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21~22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한 보고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가이드라인 생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G20에서 이미 가상화폐를 암호화된 재산으로 인정한 상황에서 FSB의 제안은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 위축 상황을 벗어나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유입을 증가시킬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가 불법적인 자금 유통에 기여해 왔다는 오명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FSB에 이어 FATF(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도 국제규제 방안을 마련해 이달 G20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도 암호화폐와 관련한 건전성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다음 달 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각 나라마다 암호화폐에 대한 시선이 상이한 상황에서 G20이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면 암호화폐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에도 탄력을 받아 관련 기술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20의 발표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