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가 19일 협회 내 가상화폐 거래사이트들의 보험 계약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화손해보험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가입방식이나 상품설계, 보험료 등을 놓고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간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언급해왔지만 보험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자체의 낮은 신뢰도와 위험성을 고려해 계약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가뜩이나 정부가 나서서 통제할 정도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 코인레일과 빗썸의 해킹 사태로 보안 관련사고까지 연이어 터지자 보험사들이 계약을 거부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협회가 한화손보를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중소 거래사이트들의 보험 계약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각 개별업체간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가입방식을 정하기가 어렵다”며 “각 개별업체들이 협상 대상 보험사와 상품을 놓고 우선 진행한 협상 내용을 협회 거래소운영위원회에 전달하면 그 뒤에 가입방식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