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닷컴은 20일(현지시간) 허위자료 공개 논란에 대한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CMC)의 입장을 보도했다.
전날 이 매체는 CMC가 일부 의심스러운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공하는 거래 자료들을 맹목적으로 게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계에서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비트포렉스(Bitforex)가 동일한 플랫폼에서 동시에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지는 이른바 ‘워시 트레이드’와 같이 부정한 거래 방식으로 거래량을 속여 CMC의 거래소 순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이외에도 크립토 익스체인지 랭크(Crypto Exchange Ranks)가 이번주CMC이 거래소들의 허위 거래량 보고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더해가자 CMC는 자사 블르고를 통해 관련 해명과 함께 운영의 투명성 및 선명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CMC는 정보를 제공하는 거래소들의 데이터 확인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것을 검열하거나 단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거래소들이 자사의 원칙에 따라 최선의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CMC는 일부 거래소들에서 노골적인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정보 제공에 필요한 최소 거래량 요구 등 조건을 없애는 등 정보의 투명성과 선명성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