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의 불법 활동과 연관된 87만 3000 USDT가 포함된 주소를 동결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테더는 이스라엘 국가 대테러금융국과의 협력을 통해 테러 및 전쟁 자금으로 의심되는 테더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테더의 신임 CEO로 지난 주 임명된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쉽게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테더가 테러리스트 자금과 연계된 USDT의 사용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말, 테더는 3억 6000만 달러가 넘는 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이후 테더는 동결됐던 1억 달러 이상의 테더를 재발행했다.
현재 테더가 주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과 관련해 동결한 총 금액은 약 8억3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더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불법 사이버 활동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32개국과 협력해 왔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대신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한 접근성과 자금 세탁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과 알트코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