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가 빅4 회계·컨설팅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이하 EY)이 내놓은 블록체인 온체인 분석 서비스의 첫 고객이 됐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피델리티 산하의 가상자산 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EY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온체인 감사 플랫폼의 첫 기업고객이 됐다.
EY의 블록체인 분석툴은 기업이 독립적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내부 위험 관리 절차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설계됐다.
매체에 따르면 EY는 지난 2018년부터 오프체인(문서 등)과 온체인을 통해 고객의 감사 데이터를 활용해왔다. 이른바 4세대 EY블록체인을 통해 부정 거래 파악과 지갑 주소 잔액 및 디지털 서명(KYC)를 강화하는 분석툴 등이 제시된다.
지난 2월 EY는 해당 솔루션 ‘리콘사일러(Reconciler)’를 출시하며,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이더리움,이더리움 클래식, 도지코인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분석과 주소 및 블록 탐색, 스테이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폴 브로디(Paul Brody) EY글로벌 블록체인 리더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경쟁력 확보와 투자자와 규제 기관의 신뢰를 얻기 위해 운영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피델리티가 지난 6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만큼 온체인 및 서비스의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