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버거코인 문제에 대한 민병덕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수이(SUI)의 유통량 조작 문제를 확인하겠다”고 답하면서 수이 가격 급락했다.
17일 오후 5시15분 현재 수이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4.7% 떨어진 0.39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3% 이상 하락하면서 540원 선이 무너졌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이복현 감독원장에게 ‘버거코인’을 상장한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는 문제를 질타했다. 민 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수이(SUI)를 지목했다.
민 의원은 수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유통량 문제를 꼽았다. 그는 “수이 재단이 비유통 상태로 있어야 할 코인을 스테이킹을 해서 셀프 이자를 줬다. 이자로 받은 코인을 시장에 판매해서 유통량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의원님이 지적한 부분이 맞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테이킹을 통한 유통 물량 조작 내지 불공정 공시에 준하는 내용이 있다면 금감원 차원에서 확인 후 거래소 협의체(DAXA)에 점검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보도된 이후 수이는 국내 거래소 기준 555원에서 535원까지 급락했다.
수이는 지난 5월 국내 5개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모두 상장됐으며, 상장 이후 70%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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