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2만 8000 달러를 상회하는 반면 주요 종목 다수가 소푹 하락한 가운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5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2만8396.7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6% 상승했다.
이더리움 0.25%, BNB 0.37%, XRP 0.85%, 카르다노 0.74%, 도지코인 0.34%, 하락했고, 솔라나 3.73%, 트론 0.46%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477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이 30 달러 하락한 2만8545 달러, 11월물은 35 달러 내린 2만8740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0월물이 7.50 달러 하락해 1580.50 달러, 11월물은 1.00 달러 내린 1591.50 달러에 거래됐다.
온체인 분석 회사 글래스노드의 공동 창업자 얀 알레만과 얀 하펠은 10월 17일에 올린 X 포스트에서 2만 8000달러를 비트코인 가격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분의 일부를 지킬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2만 8000 달러를 돌파하고 지속적으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만 8000달러는 2021년 초 비트코인이 처음 이 선을 돌파한 이후 전쟁터를 형성해 왔으며, 상승세와 하락세가 장기적인 궤적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싸우는 가운데 유동성이 이를 둘러싸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디센 트레이더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2만8000 달러는 다양한 레버리지의 롱과 숏 사이 영역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