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가 51%까지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됐음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전 BTCD 지표는 50.9%를 기록했다. BTCD는 장중 한때 51%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면서 BTCD는 3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러한 BTCD의 급등이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기관의 매도 압력이 감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입지가 공고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이렇게 높았던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이는 지난 6월 이후 몇 주 동안 하락 추세에 있던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여겨진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기본적인 가치와 성격에 초점을 맞추며 비트코인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지배력 강화 추세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루나테라 사태, 여러 암호화폐 은행과 암호화폐 기업의 위기 이후 지난 몇 달 동안 계속됐다.
포브스 디지털 어셋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출시를 바라는 기관들의 희망과 함께 비트코인이 점점 더 주요 자산 클래스로 간주되면서, 비트코인은 지난 몇 년 동안 다른 토큰 프로젝트와 계속 분리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강화한다.
따라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비트코인에 대한 보유자들의 믿음이 강해졌다. 이는 비트코인이 경쟁 암호화폐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