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오보 이후 3800만원대 횡보 중이다.
18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4% 하락한 386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07% 떨어진 386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6% 빠진 2만841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0% 하락한 21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89% 밀린 21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21% 빠진 156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가상자산 시장 내 비트코인 점유율을 말한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2%를 돌파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투자 자문사 바이트트리는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많아지면 도미넌스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추가 수출규제와 국채금리 상승 속에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4% 올랐으며, S&P500지수는 0.01% 하락했다.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25%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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