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별법에 ‘블록체인 규제 샌드박스존’ 지정을 담는 방안이 추진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시자 당선 전에 제주를 블록체인 특구로 조성하고 제주코인을 발행, 해외 암호화폐공개(ICO)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다음 달 말 제주 블록체인 특구 조성 관련 세부 이행 계획안을 확정·발표한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공공행정, 농수축산, 관광, 서비스 등 제주 산업 전반에 도입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래형 첨단산업 제주를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최근 제주지역의 4차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를 ‘블록체인특구’로 지정하고‘제주코인’을 발행하는 등 제주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제주도가 크립토밸리 후보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 블록체인 활용 및 추진 방향(자료-임명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사단법인 탐라금융포럼(이사장 강성후)과 사단법인 제주스타트업협회(회장 윤형준)는 20일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블록체인 제주 허브 조성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성후 탐라금융포럼 이사장은 “국내외 동향과 함께 3.2%에 머무르고 있는 저부가가치 제조업과 부가가치와 고용 유발효과 낮은 관광산업 특성을 감안할 때 이제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등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허브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시급히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당위성을 밝혔다.
국대 암호자산 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 UDC 2018)’를 오는 9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전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블록체인 행사들이 열리고 있지만, 블록체인의 중심인 개발자들이 모여 기술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아직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UDC 2018이 블록체인 기술에 열정을 갖고 있는 많은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대 암호자산 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 UDC 2018)’를 오는 9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한다 |
두나무가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것에 하마평이 무성하다. 업비트는 외부 컨퍼런스 행사에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대거 초빙했다.
주요 참가자로는 스팀잇(Steemit)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네드 스콧(Ned Scott), 온톨로지(Ontology) 설립자 리준(Li Jun), 빗고(BitGo) 공동창업자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렉스(Bittrex) 공동설립자 겸 CEO 빌 시하라(Bill Shihara)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블록체인 제주 허브 조성 방안’ 세미나에서 암호자산 거래소를 설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업비트가 제주도에 컨퍼런스를 확정하게 하는 자극이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미나에서 블록체인 컨설팅 회사인 블록테크의 강세원 대표는 제주도에 “나스닥과 하이테크 기업이 상생하며 발전하는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 기업의 성장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설립이 핵심 요소”라고 암호자산 거래소를 설립하라고 강력하게 제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