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수이(SUI) 코인 가격이 업비트 기준으로 500 원 선이 무너졌다.
민병덕 의원이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제기한 수이의 유통량 논란에 대해 수이 재단이 해당 의원실이 아닌 미국 언론에만 해명을 하는 등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벌이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16분 수이는 업비트 기준 전날보다 4.2% 떨어진 497 원을 기록 중이다. 수이는 지난 5월 국내외 거래소 상장 이후 70%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의원은 버거코인 전반에 대한 투자자 보호 대책을 질의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수이 코인을 들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스테이킹을 통한 유통 물량 조작 내지 불공정 공시에 준하는 내용이 있다면 금감원 차원에서 확인 후 DAXA에 점검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원장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수이 코인은 급락세를 나타냈고, 이날 뉴욕시장 개장 직후에 9% 가까이 낙폭이 커졌다.
그러자 수이 재단은 미국의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이메일 해명문을 보내 17일 한국 국감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근거가 없고, 명백히 허위(unfounded and materially false statements)”라고 주장했다.
수이는 거래량의 20~30%가 한국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버거코인이다.
수이 재단이 온체인 데이터 상에 나타난 코인 매각에 대해 해명 없이, 대한민국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논란이 된 문제를 미국 언론을 대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며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하고 있다.
수이 재단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이 만든 협의체(DAXA)와 협의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DAXA가 수이 재단에 대해 어떤 해명을 들었고,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DAXA 의장은 업비트 이석우 대표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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