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비트펀더(BitFunder) 창업자 존 몬트럴에 대해 유죄 판결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월 몬트럴을 등록되지 않은 유가증권을 거래하고, 고객들을 오도한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SEC는 플랫폼들은 디지털 자산과 암호화폐의 연관 여부와 관계없이 유가증권을 거래할 경우 이를 SEC에 등록해야 한다면서 비트펀더가 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몬트럴은 2013년 7월 한 증권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투자 이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유치한 후 해킹을 당해 4천6백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난 당한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계속 투자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있다.
지난 2012년 12월 설립된 비트펀더는 이 해킹 피해로 이듬해 문을 닫았다. 몬트럴의 변호인은 이날 법원 판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