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경찰관이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한 훈련을 받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런던 지역 일간지 시티AM은 22일(현지시각) 현지 경찰이 암호화폐의 개념을 배울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런던 경찰서가 암호화폐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이유는 갈수록 빈번해지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 사건 때문이다. 실제로 예전부터 암호화폐는 돈세탁, 탈세 등 범죄행위 수단으로 사용된 사례가 많다.
런던 경찰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이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조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경찰서는 “트레이닝을 받은 경찰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감지하고 조사하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런던 경찰서는 “경찰에게 암호화폐 트레이닝을 시도하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라며, “그동안 실무자들로부터 암호화폐 분야 트레이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이러한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초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Europol)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만 암호화폐로 이뤄진 돈세탁 규모는 무려 40억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5조90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