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코스피가 돌아온 외국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매물 출회로 800선까지 미끄러졌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0.17)보다 2.43포인트(0.10%) 상승한 2462.60에 장을 닫았다. 0.33%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이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4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개인과 기관은 각 2775억원, 483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장에서 전기전자 업종 강세에 상승 전환했다”며 “코스닥은 외국인 매물 출회로 1%대 하락했는데 전날 미국 소매 판매 호조에 따라 긴축 장기화 우려, 미·중 갈등 심화 여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 상승과 장중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난달 실물지표 서프라이즈에 하방 압력 일부가 상쇄됐다”며 “원·달러 환율도 원화 강세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운수창고(2.54%), 보험(1.93%), 비금속광물(1.75%), 금융업(1.04%), 증권(0.83%), 건설업(0.75%), 섬유의복(0.56%), 기계(0.49%), 전기전자(0.36%), 유통업(0.35%), 통신업(0.09%)은 올랐지만 종이목재(-14.41%), 의약품(-3.43%), 음식료업(-1.06%), 화학(-0.70%), 서비스업(-0.65%), 의료정밀(-0.24%), 전기가스업(-0.18%), 제조업(-0.07%)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비슷했다. 기아(1.94%), 현대차(1.75%), 삼성전자(1.59%)가 올랐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6%), 삼성SDI(-2.29%), LG에너지솔루션(-2.11%), LG화학(-1.94%), 포스코(POSCO)홀딩스(-0.60%)는 떨어졌다. 하루 전 강세였던 SK하이닉스는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0.38)보다 11.49포인트(1.40%) 내린 808.8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42% 떨어진 816.92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폭을 점차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홀로 204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 1005억원, 1007억원 팔아치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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