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필 앤더슨(Phil Anderson) 위스콘신 자유당 의장이 11월 6일에 개최될 2018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서 비트코인을 선거 기부금으로 수령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뉴스를 통해 밝혔다.
▲ 필 애더슨(Phil Anderson) 위스콘신 자유당 의장이 선거 기부금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
그의 말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기부금이 미국의 선거 운동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토론의 여지를 남겼다.
앞서 연방 선거 관리위원회(FEC)는 비트코인을 정치 캠페인 기부자금으로 허용하겠다고 2013년 11월 공식 승인한 바 있다.
FEC는 “현금이나 비트코인 모두 결국엔 선거에 도움을 줄 목적”이라며 “캠페인에 의한 비트코인은 직접 지출될 수 없으며 청산된 후 계정에 입금되어야 한다.”고 비트코인을 수용한 의의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일부 정체불명의 로비스트로 인해 투명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
이달 초 12명의 러시아인들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은 50만 명이 넘는 유권자들의 정보를 훔쳐낼 뿐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캠페인의 자원 봉사자들과 직원들의 메일 계정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들은 비트코인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이용해 9만 5천 달러 이상을 하드웨어 구매 및 서버 해킹, 도메인 및 기타 구매비용으로 사용했고, 이런 사례에서 보듯 비트코인을 활용한 정치자금 운용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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