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미국 경제가 계속 강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월러는 런던에서 열린 유럽 경제 및 금융 센터 세미나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지금까지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약화될지 좀 더 기다리며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이사 중 가장 매파적 인물 중 하나로 알려진 그는 연준이 지난해부터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40년 만에 최고치에서 낮추었으며, 올해는 고용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 분명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월러는 그러나 수요와 경제 활동이 최근 속도로 계속 간다면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고 기대치가 고정되도록 정책 금리에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