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32.57포인트(0.98%) 하락한 3만3665.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보다 58.60포인트(1.34%) 내린 4314.60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거래일에 비해 219.44포인트(1.62%) 하락한 1만3314.30에 폐장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 및 중동의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직전 가자 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알 아흘리 병원에서 폭격으로 500명 넘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집트 대통령을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분위기는 더욱 경색됐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슬람 국가들의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은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 동시에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의 오랜 후원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 선을 넘었다.
미 국체 10년물 금리가 4.9% 선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이다.
전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7049억 달러(약 955조원)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0.2%)를 크게 웃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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