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법원이 이번주 금요일(현지 시간 20일) 그레이스케일 ETF 판결에 대해 효력 발생 명령을 내린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지난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법원이 8월 판결의 효력을 인정하는 명령(a mandate that could make effective an August)을 이번주 금요일 내리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엘리엇 스타인과 제임스 세이파트는 “우리는 SEC, 그레이 스케일 또는 법원에서 어떤 일 일어날 것인지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초유의 경우이기 때문에 다음 단계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ETF로 전환하는데 진전이 있으면 나머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절차도 더욱 명확해질 수 있다.
블룸버그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SEC가 각종 소송과 미결 신청 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SEC가 올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10년 간의 줄다리기 끝에 성사되는 것으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블랙록과 인베스코 등 월가의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상품 출시를 대기 중이다. 노보그라츠의 갤럭시 디지털은 인베스코와 제휴하여 제안서를 제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그레이스케일의 전환 신청이 블랙록 등 다른 신청과 동시에 승인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캐시 우드도 최근 비슷한 주장을 펼쳤는데, SEC가 한 번에 여러 건의 신청을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GBTC는 기본 보유 자산 가치보다 약 14%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할인율이 50%에 가까웠다. 신탁의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그만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
비트코인 ETF 승인 오보 소동도 있었다. 블룸버그는 “이 에피소드는 잠재적인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확인되지 않은 트윗 하나에 시장 전체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션 패럴은 “이 사건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째, ETF 승인 재료는 아직 비트코인 가격에 다 반영되지 않았다.
둘째,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비트코인은 2만8000 달러 대를 유지 중이다. 2021년 말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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