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호재와 악재가 섞여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등 기대감을 부추기는 반감기를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오보가 전해지면서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가격대는 전날에 이어 3800만원대 머무르고 있다.
19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41% 상승한 386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16% 오른 387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9% 빠진 2만8336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210만원대 갇혀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47% 빠진 21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42% 상승한 21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4% 하락한 156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시 200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 발행인들이 관리자산(AUM)의 1%를 시장에 투입하면 총 1550억달러(203조원)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98%, S&P500지수는 1.34%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62%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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