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CNBC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산관리업체 비트와이즈(Bitwise)가 암호화폐를 위한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10개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하는 ETF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의 글로벌 사업 책임자 매트 호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SEC가 암호화폐 ETF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자신들도 그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처럼 암호화폐 ETF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CBOE 글로벌마켓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
SEC가 공개한 신청 내용에 따르면, CBOE는 파트너로 참여하는 솔리드X(Van Eyck Investment and SolidX)의 비트코인 보유 지분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기업 블랙록(BlavkRock)이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고, 주류 금융권에서 최근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암호화폐 ETF 승인 가능성을 밝게 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미 금융 당국은 CBOE 등이 제출한 암호화폐 ETF 승인 신청에 대한 결정을 예상보다 늦추고 있다.
이처럼 승인 결정이 지연되는 이유는 당국이 여전히 암호화페 거래의 보안 문제를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