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이끄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은 지난 7월 말 상장 전 다섯 곳의 마켓메이커에게 1억개의 WLD 토큰을 빌려줬다. 3개월 기한으로 빌려간 1억 WLD의 상환 만료일이 사흘 뒤인 10월 22일로 다가왔다.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마켓메이커들의 토큰 대여 조건은 만기 시 1억개의 WDL 토큰을 반환하거나 개당 2달러~3.12달러의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다.
온체인 분석가 엠버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윈터뮤트, 플로우 트레이더스, GSR 마켓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총 467만 WLD를 인출했다.
10월 18일 현재 다섯 곳의 마켓메이커는 현재 대출한 WLD 토큰의 절반에 못미치는 4039만 개의 WLD 토큰만 보유중이다.
윈터뮤트 : 14,441,717 WLD 보유/ 최초 대출 수량 2800만 개
앰버 그룹 : 4,500,001 WLD 보유/ 최초 대출 수량 2400만 개
플로우 트레이더스 : 9,507,510 WLD 보유/ 최초 대출 수량 2400만 개
오로스 글로벌(Auros Global): 499,885 WLD 보유/ 최초 대출 수량 1200만 개
GSR 마켓 : 11,447,938 WLD 보유/ 최초 대출 수량 1200만 개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다섯 곳의 마켓메이커가 보유하고 있는 WLD는 원래 빌린 토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상환 일자인 10월 22일 이후 이들은 현재 가격 보다 2~3.12배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수할 경우 WLD 토큰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다.
이들 다섯 곳의 마켓메이커가 중앙화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토큰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 수 없고 이들이 다른 지갑에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지도 알 수 없다. 따라서 블록템포는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19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WLD는 1.44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지난 24시간 동안 9.52% 급락했다. 이번 주 상승폭은 모두 반납됐고 마켓메이커가 상환해야 할 가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변동성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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