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스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ETF 승인 결정을 내년까지 미룰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법률전문가 제이크 처빈스키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SEC는 VanEck / SolidX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을 2019년 3월 4일까지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CBOE 글로벌마켓은 지난달 26일 SEC에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파트너로 참여하는 솔리드X(Van Eyck Investment and SolidX)의 비트코인 보유 지분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EC가 ETF 승인 신청을 접수하면 45일 내에 결정을 해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이번 CBOE의 신청은 늦어도 8월 중순 전에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CBOE가 이번 신청의 승인을 얻는데 성공한다면 2019년 1분기부터 고객들에 대한 비트코인 ETF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었으나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처빈스키는 “SEC가 꼭 45일 내에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45일의 마감시한을 세번까지 연장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결정 시한 연장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최근 투자회사 디렉션(Direxion)의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이 9월21일로 연기된 것 역시 같은 경우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CBOE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신청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지난 3월 CBOE 글로벌마켓의 크리스 코캐넌 사장이 직접 SEC에 서한을 보내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