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CNBC는 26일(현지시간) 다국적 금융 서비스 기업 마스터카드의 아자이 밴가 CEO가 암호화폐를 ‘쓰레기’로 표현하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초 열린 미국 뉴욕 주재 인도 총영사관 주최 강연에서 그는 “암호화폐는 쓰레기(Junk)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익명화된 암호화폐 가격은 격렬하게 변동할 수 있다. 이런 것을 누가 (가치의) 교환 수단으로 인정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밴가 CEO는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없는 암호화폐는 좋은 교환 수단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어린이 매춘, 마약, 신용카드 및 사회보장 사기 등 불법거래의 95%가 암호화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해 초 미국의 주요은행들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제이피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이 잠재적인 신용 위험 등을 이유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입을 금지시켰지만 마스터카드 이용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살 수 있다.
밴가 CEO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보증하지 않는 디지털통화에 반대한다면서, 만일 정부가 디지털통화를 만든다면 거기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