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현지시간) 대부분 종목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93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862.0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42% 하락하며 79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3.90% 하락한 458.95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3.49%, 비트코인캐시 5.96%, EOS 6.61%, 스텔라 7.99% 하락했고, 테더만 톱10 중 유일하게 0.11%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7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7.0%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27일 오전 9시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마감을 앞둔 7월물은 410달러 하락한 7865달러를,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435달러가 내린 7820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신청을 거절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4% 가까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전날 8200달러 선을 유지하고 83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7900선으로 내려가자 다른 주요 코인들과 중소형 코인들까지 거래 가격과 양이 모두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밤 사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100억달러 이상 감소하며 2900억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CCN은 비트코인이 7700 이하로 떨어질 경우 7600달러 선에서 단기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7700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에는 8000 선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