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공세에 2370선까지 밀려났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80포인트(1.69%) 내린 2375.00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2400선이 붕괴된 코스피는 기관 중심의 매도 압박이 거세지면서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금리 상승 지속에 제롬 파월 발언까지 부담이 가중되며 2400선이 붕괴됐다”며 “실제 파월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파적 발언이 긴축 장기화 우려 심리를 악화해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5%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00억 달러 규모 긴급 추가 지원 예산을 연방 의회에 요청하면서 재정적자 부담 가중에 금리 우려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75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37억원, 114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3.90%), 섬유의복(-3.76%), 운수창고(-3.38%), 의료정밀(-2.91%), 화학(-2.77%), 운수장비(-2.53%), 비금속광물(-1.99%), 음식료품(-1.98%), 제조업(-1.85%) 등이 부진했다. 반면 건설업은 1.0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00원(1.01%) 하락한 6만8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만6000원(3.54%) 내린 43만6500원에 마감했다. 그외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5% 넘게 내렸고 현대차, LG화학, 삼성SDI, 기아, 현대모비스 등이 2~3%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0.4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4.79포인트(1.89%) 하락한 769.2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51%, 에코프로가 5.89% 급락했다. 그외 포스코DX(-3.48%), 엘앤에프(-4.98%), 레인보우로보틱스(-5.85%) 등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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