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 중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단 3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활용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가 일반 물품, 혹은 서비스 구입에 활용되는 비율은 전체 거래량 중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거래 3분의 2가량이 일반 구매 수단이 아닌 이 외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중 일부는 시장 조작을 위한 스푸핑(spoofing) 등 사기 수단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이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카르다노 거래 98%는 경제적 가치가 전혀 없는 데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비트코인 투자자로 알려진 찰리 모리스 뉴스케이프 캐피탈 그룹 자산관리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장난이 아니라 진지한 산업이 되고 싶다면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특피 기관투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된다면, 비트코인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더 자세히 알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